Swimming/수영을 위한 첫걸음

자유형 발차기에 대하여

냥이발 2016. 11. 23. 09:31
여러 국제적으로 유명한 코치와 공학자들의 최대한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최근 연구와 노하우들을 기본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다른 사항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중립적인 자세로 저만의 커리큘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르치고 있는 자유형 발차기, 플루터킥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생초보 회원님이 오시면 다른 강사들과 마찬가지로 우선 유아풀에 앉혀놓고 기본 발차기부터 가르칩니다.
흔히들 해보셨을 뻗정다리 발차기입니다.
직접 잡아드리며 알려드리기때문에 좌우 다리 사이의 간격은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벌어지면 경고들어갑니다.
무릎, 발목, 발가락까지 일자로 뻗은 다음에 위아래로 30~40cm 간격으로 차는 발차기입니다.
이것을 시키는 이유는 허벅지를 이용해서 발차기를 하는 것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속도가 나지 않으니, 빨리 가려고 욕심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잘못된 자세가 몸에 배면 고치기 어려워지니 딴짓할 생각마시라고, 다 회원님 손해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빠른 숙달을 위해 '의자에 엉덩이 걸치고 앉아 뻗정다리 발차기 인터벌'을 숙제로 내드립니다.(예, 3분 발차기 1분 휴식 × 4)

-엎드려 발차기, 데크잡고 발차기 중략-

이때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자꾸 허벅지는 움직이지 않고 무릎을 팍팍 구부리시려고 하는 분이 계시면 팔로서 시범을 보여드립니다.
그것은 무릎만 구부렸을 때와 발을 뒤로 일자로 뻗어가며 발차기를 했을 때의 차이입니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뒤로 물이 확 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구 뿌려드립니다.
저 물멕이는 거 좋아라 합니다. ㅎㅅㅎ
당하면 기억에 쏙쏙 남지요.

-음파 호흡법 중략-

저희 초보반의 킥판발차기는 무조건 음파발차기입니다.
상체와 하체의 균형된 자세를 몸에 배게 하기 위해 초보반을 벗어나는 그 순간까지 예외는 없습니다.
하체가 너무 떨어지시는 분에게는 뜨기를 가르쳐드립니다.
-뜨기 중략-
이때 머리의 위치는 수면에 이마끝(헤어라인)이 걸치도록 유지합니다.
적절한 부력을 얻어갈 수 있고 나중에 자유형 호흡을 하게될 때, 고개만 돌리면 숨을 쉴 수 있는 효과적인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빠른 숙달을 위해 '세면대에 물받고 물속 손거울 바라보며 음파호흡'을 숙제로 내드립니다.

어느 정도 체력이 완성된 분들에게는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몸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뒤로 물을 밀어내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무릎을 너무 과도하게 구부리면 저항이 커지므로 발목을 유연하게 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며 스트레칭을 잠시 시연해 보여드리고 따라서 시킵니다.
빠른 숙달을 위해 '무릎 꿇고 앉기를 기본으로, 그 자세에서 무릎 들어올리기, 뒤로 눕기' 등을 숙제로 내드립니다.
유연성이 안되는 어르신들에게는 조금 더 굽혀서 차는 것을 용인합니다.
결정적이지 않은 저항은 힘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허벅지 움직임에 맞춰 무릎 아래로 힘을 빼고 채찍처럼 낭창낭창하게 발차기를 하시라고 합니다.
이때 발가락이 풀 바닥을 향하시는 분이 계시면, 발목을 꺽어서 차다가 발차기의 마무리에는 무릎과 발목, 그리고 발가락이 다 일자로 펴진 상태가 되어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위에 언급한 부분이 다 이뤄지신 분에 한하여 발목을 안쪽으로 기울여 발등의 넓적한 부분을 이용해 물을 뒤로 미는 것을 가르쳐드립니다.
이것은 발목을 안쪽으로 기울인 정적인 스트레칭으로 제가 체조시킬 때 조장하고 있습니다.


자유형 발차기는 나중에 배영과 접영 발차기를 배울 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초를 잘 다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작성하며 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이상이 제가 플루터킥을 가르치는 단계입니다.